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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자원봉사포럼을 마치고

  • 김대겸 기자
  • 입력 2026.05.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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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다. 무언가를 바라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

자원봉사는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다. 무언가를 바라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저 사람이 내게 이런 걸 해주겠지라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 쿨하다라는 게 이런 걸까?


5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자원봉사활성화포럼’이 진행되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와 청소년자치연구소가 준비한 이 포럼은 어떻게 하면 청소년 자원봉사가 활성화 시킬지에 대한 고민의 장으로 열렸다.


오랜 기간 자원봉사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하고 함께 활동해 오신 분들의 발제와 사례 발표로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얻고자 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제는 이용교 광주대학교 명예교수,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前센터장, 정건희 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님이 맡았고 사례 및 현장 발표에서 박훈서 착한동네 대표, 정하람 라온 자원봉사 자치기구 대표, 강민서 정강이 그림책 자치기구 부대표가 맡았다.


전체적으로 메시지는 입시 중심의 수동적 봉사에서 탈피하여 청소년이 자기주도적으로 지역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됐다. 시간이나 행위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봉사활동 전환이 지속 가능하면서도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가치를 발견하고 진로 역량과 공동체 시민성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발제에서 의미에 관한 내용이 강조되었다면 사례 및 현장 발표에서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지역 사회 내의 어떤 대상이 있을 때 진심 그 대상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며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그게 자원봉사의 시작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런 이들이 많아질수록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며 살만한 마을이 되었다. 이제는 봉사를 통해 하나의 스펙, 입시에 도움이 될 만한 수단으로 쓸 수 없게 되어, 아예 기회와 명분조차 잃어버린 자들이 많아졌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봉사에 진심인 사람들을 발굴하여 찾을 기회도 보였다.


그런 기회가 생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리적인 장이 필요해 보였다. 착한동네와 같이 마을안전망 구축을 시도하며 봉사단을 꾸려 나가는 단체,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처럼 청소년 친화적인 사회를 꿈꾸며 청소년들이 직접 자치하며 활동해나갈 수 있는 공간, 이런 공간들에서 사람이 모이고, 그 사람들 연대 가운데 활동이 생겨날 수 있다. 오늘도 이번 포럼에 함께해주시기 위해 처음 준비부터 발제자 시간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해주신 분, 갖고 있는 사진 촬영 능력으로 행사 내내 사진을 남겨주신 분들 모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셨다. 난 그들이 큰 행복을 진정 누릴 줄 아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달그락은 사람의 가치가 가득한 곳이다. 소중한 관계, 대가 없는 행동들이 모여 청소년 친화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그 대가 없는 행동들이, 미시적인 효과를 넘어 거시적인 변화와 지역과 삶의 영향으로 다가오는 그런 무언가가 된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기대가 가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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