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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2.9% 역대 최고…초등생 5.7%

  • 김대겸 기자
  • 입력 2026.09.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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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보다 0.4%p 상승…집단따돌림·신체폭력 비중도 늘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초·중·고 학생 비율이 2.9%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올랐으며, 전수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학교 복도에서 따돌림을 상징하는 학생과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을 표현한 설명용 이미지

[AI 활용 이미지] 학교폭력 피해와 도움 요청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설명용 이미지로, 실제 학교나 학생·사건을 재현한 장면이 아니다.

 

교육부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9월 10일 조간용으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39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19만 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81.9%였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7%, 중학교 2.3%, 고등학교 0.8%였다. 세 학교급 모두 지난해보다 올랐고, 초등학교는 전년 5.0%에서 0.7%포인트 상승했다.

 

피해 유형 가운데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집단따돌림은 0.7%포인트, 신체폭력은 1.1%포인트 늘었다.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비중은 각각 1.2%포인트와 0.8%포인트 줄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답한 비율도 6.7%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가해 경험 응답률은 0.8%로 0.3%포인트 낮아졌다. 피해·목격 응답과 가해 응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만큼 단순 수치 비교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민감도가 높아진 점과 장난으로 시작한 행동이 갈등과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난 점이 피해 응답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조사 결과에 대한 교육부의 해석이며, 상승 원인이 하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부는 심각한 가해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폭력 유형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예방교육과 관계회복 중심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수치는 학생이 설문에서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나 사법절차에서 확정된 사건 비율과는 다르다. 다만 피해 응답률이 6년 연속 상승하고 초등학생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는 점은 학교 안의 초기 갈등과 폭력을 더 이르게 살펴야 한다는 과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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