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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은 ‘혼란’

  • 김대겸 기자
  • 입력 2026.06.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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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학점제와 5등급제를 바라보는 상일고 학생들의 불안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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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와 5등급제, 학생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요즘 학생들은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한 입시제도를 경험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등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이다. 또한 고교학점제에서는 성적을 5등급 성취평가제로 구분한다. 5등급 성취평가제란 학생이 다른 학생과 비교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에 따라 등급을 받는 방식이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요즘 학생들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상일고 가자기자단은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군산 상일고 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질문은 “현재 입시제도에 대해 만족하십니까?”였다. 이에 대해 3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64%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은 “현재 입시제도로 피해를 받은 적이 있는가?”였다. 이에 대해 34%가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66%가 피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세 번째 질문은 “현재 입시제도에 만족/불만족하는 이유”였다. 가장 많았던 응답은 ‘5등급제, 등급 변별력 문제’로 총 27건이었다. 그중 가장 많이 나온 내용은 “2등급 범위가 넓고, 점수 차이가 큰 학생이 같은 등급이 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그다음으로 많았던 것은 응답 수 24건인 ‘진로 조기 확정, 선택과목, 생기부 부담’이었다. 이에 대한 핵심 내용은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과목 선택,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생기부를 진로와 연결해야 해 부담이 크다”라는 의견이었다. 그 뒤로는 역시 24건으로 ‘학업 부담, 스트레스, 평가 과다’가 많았다. 핵심 내용은 “내신, 수행평가, 모의고사, 생기부, 진로 탐색을 동시에 챙겨야 해 스트레스가 크다”라는 의견이었다.

 

네 번째 질문은 “현재 입시제도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피해를 받았는가?”였다. 먼저 선택형 문항 기준으로는 전체 140명 중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47명, 없다고 답한 학생이 93명이었다. 비율로 보면 피해 경험 응답은 약 33.6%였다. 피해 사례 중에서는 ‘5등급제, 등급 변별력 피해’가 17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으로는 “점수 차이가 큰데 같은 등급으로 묶임, 2등급 범위가 넓음, 노력 대비 억울함”이 있었다. 그다음으로는 16건이었던 ‘정신적 부담, 스트레스’가 있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압박감, 우울감, 무기력, 불면, 공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다. 그 뒤로는 “내신은 쉬워진 것 같지만 대학 가기 어려워짐, 인서울, 진학 불안”이 7건, “꿈이 없는데 진로를 정해야 함, 세특, 수행평가를 진로와 억지로 연결해야 함”이 10건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째 질문은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가?”였다. 이에 대해 청소년들은 고교학점제와 5등급제에 대한 압박감과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다시 이전 방식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응답자는 “옛날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응답자는 “고교학점제 제발 사라져 주세요. 제발 10년생 피해 안 가게, 아니 제발”이라고 말하며 고교학점제 폐지를 강조했다. 또한 “모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입시제도가 되었으면 한다”, “그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도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더 자유로운 활동을 하고 싶다”, “시험을 두 번만 보고 자신의 장래희망을 찾아야 하는 제도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고교학점제와 5등급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입시제도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 이전 입시제도를 바탕으로 입시를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 큰 압박감과 불안감을 주고 있었다. 입시제도는 학생들에게 더 자유로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하며, 많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한 발짝 더 다가가 학생들의 미래를 밝혀 주었으면 한다.

 

- 상일고 가자기자단(양희정, 이주연, 박민경, 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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