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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이한 기자
  • 입력 2026.07.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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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달그락 리더십 트레이닝 활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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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달그락 청소년 리더들이 말한 리더십의 의미

지난 4일,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는 청소년 자치기구 대표를 대상으로 리더십 트레이닝이 진행되었다. 이번 리더십 트레이닝은 청소년들이 각 자치기구의 대표이자 리더로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치조직을 이끄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리더의 역할을 정립하고, 공동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실천적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단순히 자치기구의 운영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실천하는 주체적인 참여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리더(Leader)는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조직에 어떠한 비전(목표)을 제시하고, 그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리더십(Leadership)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일을 결정하는 능력, 통솔하는 능력, 사람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는 능력 등이 해당된다고 사전은 말하고 있다.

 

달그락 청소년 대표자회의가 한 자리에 모였다. 각 자치기구의 리더들이 모인 것이다. 달그락의 청소년 자치기구들은 각자의 비전과 연간 계획, 지역사회 기여방안을 토대로 일 년 단위로 활동한다. 프로그램 단위가 아닌 조직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하고 정기모임과 상시적 활동을 진행한다. 이는 머리 아픈 고민의 과정을 겪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어렵다. 의견을 조정해야 하고, 소극적인 팀원을 챙겨야 하며, 자치기구 활동 일정을 지켜야 한다. 힘겨움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렇다. 남을 챙긴다는 것은 내 일을 잘하는 것보다 한 차원 더 넘어가는 일이다.

 

힘든 과정을 왜 견뎌야 할까? 결국 타인에게로 향한 일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조직과 사회에 참여하다 보면 역량 강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삶을 성찰하게 되며, 더 다양한 관점으로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또한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한다. 나를 통해 이루어진 변화는 타인에게로, 사회로, 그리고 다시 나에게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든다는 사실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리더십 트레이닝에서 배우고 이야기한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부 정건희 소장님의 강의에서는 대표들이 ‘마중물’, ‘마중불’이 되어 자치기구를 이끌 때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2부에서는 평소 자치기구를 이끌며 느낀 문제점과 원인, 대안을 토의하고 실제 다음 주부터 실천할 행동 약속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리더들은 그동안의 부족했던 점을 성찰했고, 자신의 역할을 다시 고민했다.

 

■ "리더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끌어내는 역할과 동시에 자치기구의 비전과 문제를 해결해가는 역할’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끄는 것’

 

‘배려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캡처5555.PNG

 

참여 청소년들이 "리더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남긴 답변이다. 청소년 리더들이 남긴 한마디 한마디에는 지시나 명령이 아닌 동료를 향한 '경청'과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혼자서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의 손을 잡고 함께 가겠다는 그 마음이야말로 이번 트레이닝이 남긴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한 리더가 될 수는 없다. 의견을 조율하다가 지치기도 하고,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 팀원들을 보며 속상한 날도 마주할 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마중물이 되어주고자 마음먹은 이들이 있기에 달그락의 자치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나를 통해 이루어질 타인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선순환은 이미 시작되었다. "저부터 열심히 하겠다"라며 수줍게, 그러나 단단하게 꺼내놓은 청소년들의 약속이 만들어 갈 하반기의 달그락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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